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맛없는 밥 엘프와 유목생활/비판 (문단 편집) === 엘프들 === >엘프들은 저녁 식사 후에는 일을 하지 않는다. 때문에 밤에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자연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을 즐긴다. 엘프들은 그러한 종족이다. >---- >-''4화 말미'' '''우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즐기며 산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자연과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뿐이다.''' 수많은 자연 환경들 중에서도 [[초원]]은 특히 살기 어렵기로 손꼽히는 혹독하고 냉혹한 대지이며, 거기서 살아가는 것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그런 초원에서 자라난 유목민들이 하나로 단결하면 그 일대의 역사는 물론 세계의 역사도 바뀌었다. 실제 유목민들은 밤이 되면 가축과 부족민들을 들짐승이나 외부의 적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초를 서야 하며, 낮 시간에 해놓지 못한 필수적인 노동을 다 마무리해야 한다. 전근대에는 전력 등 밤을 밝힐 수 있는 수단이 없으니 저녁이 되고 밤이 되면 일과를 보다 빨리 마치고 빨리 잠자리에 드는 것은 맞는데, 그렇다고 해서 낮에 일 끝내놓고 저녁에 니나노 놀 틈 따위 전혀 없다. 인간이 괜히 현대 문명과 현대적 편의를 만들어낸 게 아니다. 초원은 겨울 나기 준비 똑바로 안하거나 가축 관리에 실패하면 일족 전체가 서서히 굶어 죽는 그런 땅이다.[* 캠핑만 하러 가봐도 사전 준비가 조금만 부실해도 느긋한 휴식이나 놀기는커녕 대충 먹고 치우자마자 다음 식사를 준비하면서 해 떨어지기 전에 잘 곳을 마련해야 하는 환장할 상황이 벌어진다. 하물며 유목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야...] 혹여나 저 상황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정말로 먹을 수 있는 것 자체가 어디든지 너무나도 풍족한 경우에나 가능한 것이고 이런 경우에는 고기를 얻기 위한 사냥을 간간히 하는 '채집 생활'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또 앞서 언급하였듯이 작중에 나오는 엘프들은 유목 생활을 하지만 고기+밀가루+채소를 섞은 꿀꿀이죽을 먹고 산다. 이들은 [[http://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38009244|구운 요리는 하나도 없이 오로지 삶은 요리들뿐이며]],[* 유목 문화권은 대체로 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물을 많이 쓰는 삶는 요리보다 불에 직접 굽거나 보존식인 말린 고기, 물을 적게 써서 만드는 스튜, [[허르헉]]처럼 데운 돌로 찌는 고기 요리가 중점적으로 발전했다. 고정적인 수원이 없이 떠도는 유목 민족은 물을 구하기 어려움이 당연한데도, 어째 이 세계에서는 엘프들은 유목 민족이면서도 물을 자유롭게 사용한다. 또한 작가도 작품에서 이에 대해 아무 설명도 하지 않았다.] 유목 민족 식단의 필수품인 [[치즈]]와 [[요구르트]] 같은 발효 유제품[* 묘사를 보면 발효 개념조차 모르는 듯하다. 애초에 우유를 이용한 발효 식품은 거의 전부가 유목민들이 만든 건데도!]은커녕, 심지어 간단한 보존식도 만들 줄 몰라서 겨울에 굶었다는 묘사가 나온다. 작가는 이러한 모순적인 상황을 '숲의 주민을 헛되이 희생시키면 안 된다는 사상을 담은 법도 탓에 식생활이 엉망이 되었다.'는 설정으로 변호하려 한다. 애시당초 숲에 사는 놈들이 유목을 한다는 발상 자체가 모순이지만... 허나 식재료를 조금 낭비했다고 사형이라면, 그 귀한 재료를 비효율적으로 낭비하는 요리법을 반복한다는 것이야말로 더욱 더 말도 안 된다. 상식적으로 식재료를 낭비하면 처벌을 받는 문화라면 당연히 최대한 아끼는 요리법이 나와야 자연스러운데, 그걸 아무도 생각 안 해봤다니 과연 말이나 되는가? 거기에 형벌의 도덕적 합리성이나 형평성의 영역으로 따지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작중 카라카라족의 인원수나 [[출산율]]/연령 구조가 어떠한지는 몰라도, 보존식도 없어서 겨울 내내 굶주리고 사는 부족이라면 그 와중에 누가 굶어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 봄까지 살아남은 부족원은 한 명 한 명이 당연히 말할 수 없이 귀중한 존재가 될 텐데, 이런 귀중한 존재를 식재료 하나 낭비했다고 사형에 처한다면 그야말로 빨리 멸족되고 싶다고 발악하는 격이다. 또한 작품 외적으로 따지면, 이 작품의 세계가 [[수박 겉핥기]] 수준의 지식에서 나왔다는 증거도 된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자연을 중하게 여기는 가치관은 기존 일본 양판소에서 숲에 살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채식주의자]] 엘프들을 설정하며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반지의 제왕]]이나 [[워크래프트]] 등으로 대표되는 서구권 창작물 속 엘프들은 위대한 문명인이나 신적인 존재로서의 면모가 강한 반면, 일본 [[양판소]]의 엘프들은 자연 속에서 살면서 자연을 수호하는 정령/자연적 존재로서의 면모가 강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육식을 거부한다고 설정된 엘프들도 나왔다. 그런데 본 작품에서 나오는 엘프들은 유목 생활을 하기 때문에 고기와 유제품을 주식으로 삼을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식 엘프의 클리셰대로 자연을 사랑한다는 설정을 억지로 붙이다 보니 ''''좋다고 고기를 먹으면서도 자연을 사랑해서 식재료를 함부로 쓰면 [[사형]]이라는 극단적인 법을 유지하고, 식사시간이 힘들지만 살기 위해 억지로 먹는 생활을 당연하게 여기는 종족''''이 튀어나왔다. 먹기 위해 잡았으면 깨끗하게 잘 먹는 것이 중요한 예의이며,[*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토리코]]. [[토리코(토리코)|주인공]]이 자의로 살생을 하는 것은 식재료 조달 뿐이며, 언제나 '이 세상 모든 식재료에 감사를 표하며'라고 예의를 표하는 것은 물론 맛있게 잘 먹는다.] 이를 어기면 어느 정도 처벌이 있다는 정도로 설정을 집어넣었으면 훨씬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아니면 아예 차라리 유목민 설정을 역이용해 엘프 자체를 [[몽골 제국]] 같은 [[전투민족]]으로 설정해 체중과 육체를 단련하기 위해 극단적 식이요법을 추구해 미식 문화 자체를 거부하는 설정이었다가 [[괴혈병]] 같은 영양소 결핍으로 서서히 요리의 맛을 알아가는 전개로 개연성을 그나마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300(영화)|300]]으로 유명한 [[스파르타]] 군인들은 주식이 항상 빵쪼가리에 [[똥국|선지에 식초를 만 검은 죽]]을 먹는 극단적 식이요법으로 육체를 가꾸었다.] 26화에선 기어이 그간 설정해둔 것들을 완전히 말아먹었다. 3대3 [[스모]][* 참고로 그라운드와 드롭킥이 있는 등 [[부흐]]나 [[쿠라쉬]] 같은 현실의 유목민 전통 [[씨름]]과는 많이 다르다. 역시나 몽골 씨름에 대한 조사가 부족하다는 말이다.] 대결이 끝나고 여성 야옹야옹족을 일원으로 받아들이는데, 촌장이 많은 인원을 받아들여 식량을 걱정하자 사부로는 "메메의 '''내장 부위를 쓰자'''"고 제안한다. 촌장은 그간 메메의 내장 부위를 안 썼던 게 '''냄새가 나서 버렸기 때문이다'''고 답하는데 이게 거대한 설정 충돌이 일어나는 부분이다. 위 항목의 고기의 핏물 빼기, 즉 꿀꿀이죽을 만들 때 거치는 과정인 핏물+여러 조리의 악취가 내장 악취보다 더하다는 것이다. 인류 문화에서 내장 요리가 발달되지 않는 국가는 일본을 포함한 몇몇 국가인데, 일본은 [[도쿠가와 츠나요시|육식(정확히는 동물 살생)을 금지한 시기]]가 있어서 그렇지 최소한 [[생선]] 내장은 요리하는 방법이 많았다. 내장 요리의 단점은 특유의 냄새인데, 이게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예시를 들자면 돼지내장국밥이 있다. 결국 먹을 사람은 먹고 먹지 못하는 못 먹는 갈리는 음식이지 '''전부'''가 못 먹는 건 아니다. 고기의 조리법에 비하면 내장의 요리법은 적은 편인데, 이건 내장을 다루기의 까다로움과 [[냉장고]] 없던 시절의 내장류가 '''빨리 썩기에''' 발달되기 힘든 점이 있다. 엘프족들이 제대로 손질이 되지 않는 가축의 썩은 내장을 먹다 병에 걸린 적이 있어 기피한다면 모를까[* 또는 기생충 위험이 있다. 야생동물의 경우 내장 부위에 기생충이 있는 편(고기도 그렇지만)이므로 생으로 먹으면 위험하다.] ''''가열하면 냄새가 나서 기피했다''''고 말하는데, 이는 재료를 함부로 다루면 사형이라고 하는 요상한 법률에 저촉된다. 27화에선 주변에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호수'''가 존재하고 '''보리'''까지 존재하는 게 나오는데, '''이쯤이면 사부로 쪽에서 엘프들이 유목 생활을 왜 하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다'''. 긴 설명 필요 없이 주변에 물고기가 많이 서식하는 호수에, 보리까지 존재한다면 유목할 이유가 없다. 엘프가 몰랐다면 모를까 저 호수가 우연히 발견된 것도 아니고 포포가 안내한 거다. 또 이 부분에서 심각한 드워프족의 조미료가 나왔는데 그것은 '''[[어장]]''', 물고기를 발효시켜 생선 간장으로 만든 것이다. 어장은 [[동남아시아|동남아]] 바다 근처에서 쓰이는 재료이기도 하며, 내륙에서도 볼 수 있다. 물론 바다 생선보다 [[기생충]] 문제 때문에 흔히 보이지 않는다는 건 제쳐두고 호수의 생선들을 전부 잡아서라도 만들려는 드워프들을 이해 못한다는 게 대다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